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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우현  
제목   

   아름다운 낙엽의 계절

  
   

                   낙엽
    
                     보건소식 1994년 11,12월호 게재

     남자가 낙엽 위에 사랑의 글귀를 써서 의기양양 여자에게 건넨다.
감격할 줄 알았던 여자는 낯빛이 변하더니 남자의 뺨을 힘껏 때린다.
"내가 이 낙엽처럼 늙었단 말이에요?!"      이건 만화의 한 토막이다.
하나의 사물을 놓고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풍
자한 것이다.  

     단풍과 낙엽의 계절로 접어든다. 구파발, 효자리를 지나 장흥에
가면 주말 바람을 쏘이기에 적합한 곳이 많다.  산과 나무와 시내가
있으며 작은 오솔길도 있어서 산책으로도 좋고 스케치하기에도 좋다.  
가을이 되면 갈색의 먼 산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덜고 아름답게 물
든 나뭇가지에 스치는 바람을 느끼며 길가를 거닐기에 적당하다.  

     단풍은 울긋불긋 산을 수놓은 모습도 좋지만 땅에 떨어진 낙엽 또
한 아름답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리며 무수하게 떨어진 낙엽을
주워 본다. 동그스름한 벚나무 잎, 옻나무 잎, 갸름한 밤나무 잎이나
느티나무 잎, 끝이 더 넓은 떡갈나무 잎, 세 갈래 담쟁이 잎, 손바닥
모양의 단풍나무 잎, 부채모양의 은행나무 잎.....모양과 색깔이 다르
지만 다 나름대로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색깔 고운 낙엽을 주워 책갈피에 꽂는다. 흠집이 있거나 말거나
낙엽은 저마다 지난 세월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너나 나나 단점을 지녀 완전한 사람은 없는 것.
낙엽은 땅에 떨어져서도 그 아름다운 색깔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
지만 우리는 늙고 죽으면 무엇이 되는가.   빛깔고운 낙엽을 보면서
내 자신 곱게 늙어서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
면 좋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해본다.             끝


* 색깔고운 단풍과 낙엽들을 감상해보기기를.....


도티병원 뒷산의 단풍나무
빨.주.노.초....함께 연출


크기도 다양한 단풍나무 잎


중국단풍나무 잎


우리 아파트 화단에 있는 은단풍나무


여의도 국제금융로 길가에 많은
공작단풍



단풍잎 비슷한 복자기




색깔과 모양이 다양한 모습



크기 또한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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