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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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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납창구 없는 가난한 병자들의 안식처

"수납창구 없는 가난한 병자들의 안식처 "

설립 25돌 맞는 도티기념병원
병보다 치료비 걱정이 앞서는 가난한 환자들이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는 병원, 몸이 아파도 기댈 곳 없는 이들을 보듬어 주는 천국 같은 병원이 있다. 올해로 25년째 가난한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도티기념병원(병원장 김옥순 수녀). 도티기념병원(이하 도티병원)은 29일 오전 10시 병원 옆 '소년의 집' 강당에서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김운회 주교 주례로 개원 25주년 기념미사와 축하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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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업가 도티씨 100만 달러 기부해 설립
마리아수녀회 운영…입원 수술비 모두 무료
181만3488명 진료…날마다 '오병이어' 기적


▲ 도티기념병원에서는 돈이 없는 가난한 환자들도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설립 25주년을 맞는 도티기념병원 전경
▶가난한 환자들이 환영받는 병원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도티병원은 서울 은평구청 건너편 백련산 꼭대기에 있다. 언덕길을 걸어 올라 다소 소박해 보이는 병원 정문을 들어서자 '가난한 이들을 최고로 대우하라'는 설립자 소 알로이시오(1930∼1992) 몬시뇰의 고귀한 뜻이 꽃향기처럼 은은하게 배 있는 듯 느껴진다.
 도티병원은 가난한 환자들에게 건강보험처럼 든든한 병원이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 돈이 없어 병원 문턱에도 못 가는 사람들이 마지막 희망으로 이곳을 찾는다. 건강보험증이 있어도 환자 본인부담금 조차 낼 수 없는 가난한 이들에게도 수술ㆍ입원비까지 모두 무료다. 그래서 다른 무료병원들도 입원ㆍ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도티병원으로 보낸다.
 '몸이 너무 아픈데 돈이 없어서…'라는 말 한마디면 담당 수녀와 상담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181만3488명이 이곳에서 무료 진료를 받았고, 이중 6만7920명이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얻었다(2007년 5월말 현재).
 이렇게 가난한 환자 치료를 위해 쓰는 병원 운영비는 연간 30억원을 넘는다. 장사를 하며 매일 십일조를 떼어 후원하는 이, 월급에서 일정액을 자동이체 하는 이, 돌아가신 부모님께 매달 드리던 용돈을 후원하는 이, 온가족이 한푼 두푼 모은 돼지 저금통을 보내온 이, 수시로 목돈을 보내주는 이 등 각지에서 보내온 후원금이 병원 운영을 유지해 주는 비결이다. 건강을 회복해 삶을 새롭게 시작한 이들 중에도 사랑을 되갚기 위해 적은 돈이나마 후원금을 보내고, 자발적으로 신앙을 갖고 성당에 나가고 있다,
 도티병원은 외과와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진료과목을 두고 의사 7명, 간호사 28명, 직원 20명, 수녀 5명 등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직원들이 정성을 다해 환자를 돌보고 있다. 25년째 근속하는 외과 이영일 과장과 산부인과 서상준 과장, 소아과 이창효 과장 등을 비롯해 직원들 대부분이 병원에 대한 자부심으로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고 있다.
 무료병원이라고 의료 서비스 질이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운영책임자 권 클라라 수녀는 "가난한 것도 서러운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의료 수준 만큼은 최고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메마른 땅 위에 머릿돌 하나 세우다



▲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

 1957년 한국에 들어와 고아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이 창설한 마리아 수녀회는 서울시 요청으로 시립아동보호소와 행려인 보호시설인 갱생원(현 은평의 마을)을 인수했다. 고아들과 행려인은 대부분 영양실조, 피부병, 결핵, 간염 등 복합적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진료 받기에는 일반 병원 문턱이 너무 높았다. 또 가난한 이들은 냉대를 받으며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다 목숨을 잃은 경우도 많았다. 이들의 애환을 체험한 소 몬시뇰은 가난한 환자들이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자선병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때 소 몬시뇰을 열성적으로 지지하고 후원하던 미국인 사업가 조지 도티씨가 100만 달러를 기부해 세운 병원이 '도티기념병원'(George E, Doty Memorial Hospital)이다. 1982년 5월 31일 지하 1층 지상 3층 79병상 규모의 병원과 지상 2층 규모의 간호사 기숙사가 완공됐고, 소 몬시뇰의 사제수품 25주년 은경축 기념일(6월 29일)에 가난한 환자들의 바람막이가 될 무료병원이 개원한 것이다.

 ▶가난 때문에 병을 키운 환자들
 어느날 뱃속에 큰 혹(난소 종양)을 달고 살던 젊은 아가씨가 찾아왔다. 체중이 100kg에 달하던 그녀는 수술로 혹을 제거한 후 45kg의 건강한 몸을 되찾아 결혼했다.
 가난이 견디기 힘들어 양잿물을 마신 후 죽지도 못하고 식도가 녹아버린 한 여인은 당시 집 한 채 값에 달하는 수술비가 없어 17년 동안 위에 관을 연결해 연명해야만 했다. 이곳에서 식도재건수술을 하고 밥을 삼켜 먹을 수 있게 된 그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영일 외과 과장은 "참고 참다가 암이 많이 진행돼 더 이상 손 쓸 수 없을 때 찾아오는 환자를 만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환자들이 보낸 감사의 편지들  


▲ 무료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퇴원 후에도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보내곤 한다.

 강원도 철원에서 복무하는 한 군인이 자신의 생일에 보낸 편지.
 "저는 1985년 1월에 도티병원에서 '공짜'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너무 가난해 뱃속에 거꾸로 들어있던 저를 세상에 데리고 나올 수술비도 없었다고 합니다. 전역하면 수녀님들처럼 가난한 이와 어린 고아들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자궁근종 수술을 받고 퇴원한 여성은 "평생 잊지 못할 은혜를 입고 돌아간다"고 편지를 남겼다.
 1992년 제왕절개로 태어난 '부티'와 '귀티' 쌍둥이는 해마다 잊지 않고 성탄 카드를 보낸다. 오갈데 없는 쌍둥이 엄마가 마지막으로 찾아든 곳이 도티병원. 처음엔 엄마가 감사 편지를 보내더니 대여섯 살부터는 쌍둥이가 직접 카드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말엔 쌍둥이들이 '저희들이 이만큼 자랐어요'라고 인사하러 왔지요." 권 수녀가 활짝 웃는다.
 쌍둥이처럼 수술비가 없어 산부인과를 돌고 돌다 이곳을 찾아와 태어난 생명이 6000명을 넘는다. '가난한 병자들의 안식처'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1990년대 말부터 외국인 노동자들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올해 초 도티병원에서 6000번째로 태어난 아기도 필리핀 아기였다.
 이런 병원이 정말 세상에 또 있을까?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새어 나온다. 강물 맨 밑바닥에서 흐르는 맑은 물줄기가 온 강을 살려내듯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도티병원은 각박하기만 한 세상에 아직까지 사랑과 희망이 있음을 증명해 주는 듯하다.
 후원문의 : 02-385-1477, 후원 계좌 : 신한은행 449-01-019013(예금주: 마리아수녀회), 홈페이지 www.marydoty.co.kr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 도티병원 권 클라라 수녀와 간호사들이 산책을 나온 입원환자와 정겨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도티병원 한 수녀가 어린이 환자를 정성스레 돌보고 있다.


▲ 소아과 이창효 과장이 어린이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 산부인과 서상준 과장에 의해 새로 태어난 어린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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